능력이 안 되는 부채를 만들거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확장을 계속한다는 것은 중간에 한 개의 계단만 어긋난다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너무 운에 기대는 행동입니다
역사는 온갖 극단적인 사건들로 이뤄지고 있지만 엄중한 경고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4개 기업을 살펴볼 것이고 펜센트럴(철도), 링-템코-보트, NVF, AAA엔터프라이즈 등입니다.
펜센트럴(철도)의 경우 자산 및 매출 기준으로 미국 최대 철도회사였습니다. 1968년 86.5였던 주가가 1970년 5.5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를 조금만 자세하게 들여다봤다면 68년에 회사가 발행한 대부분 채권을 공익기업 채권으로 교체할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그냥 지나쳐 보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 S&P본드가이드에 의하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67년 1.91 68년에는 1.98이었습니다. 그레이엄이 추천하는 최소비율은 세전 5.0, 세후 2.9였는데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그 당시 펜센트럴은 11년간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았었습니다. 즉 엄청난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2. 68년 펜센트럴이 발표한 EPS는 3.8달러였는데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는 상황에서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참고로 이때 주가가 86.5였습니다.
3. 66년에 합병하면서 발표한 EPS는 6.80달러였는데 이 실적이 반영되어 주가가 86.5까지 오르게 되는데 71년 합병 비용 및 손실로 EPS 12달러에 해당하는 2억 7500만 달러를 특별 비용으로 처리했습니다. 즉 손실을 숨기고 이익이라고 속여서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올라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4. 68년 운송비 비율 (운송비용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값) 이 47.5였는데 노퍽앤드 웨스턴(철도회사)은 35.2% 였습니다.
즉 66년 이후 68년 경부터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집단에 속한다면 절대 보유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링-템코-보트는 부채를 이용하여 기업제국을 확장하다가 끔찍한 손실을 입고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사례입니다.
1958년 매출 700만 달러 -> 1960년 매출 20배 성장 -> 67 68년 매출 20배 성장 (단 부채 16억 5,300만 달러) -> 69년 기업인수로 부채 18억 6.500만 달러 -> 70년 7000만 달러 가까운 적자
이런 과정을 거쳐 여러 자회사의 주요 지분을 매각하면서 부채를 줄여나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은행들이 왜 저런 거액의 확장자금을 제공했는지입니다.
NVF의 경우를 살펴보면 샤론스틸을 인수하는데 회사 규모가 7배 더 큰 회사를 인수하는 모양이었고 이를 위해서 대량의 채권과 주식인수 워런티를 발행하였고 그 결과 샤론스틸 주식 88%를 인수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워런트의 시가총액이 NVF의 시가총액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워런트 발행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NVF 68년 보통주 자본 1,740만 달러에 순이익 50만 달러 정도 였고 워런티 평가 합계액은 약 3000만 달러 정도로 평가됩니다.
AAA 엔터프라이즈는 천재적인 사업수완으로 성공한 회사로 파생상품과 사람의 인식을 이용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동식 주택(트레일러)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시적해 프랜차이즈를 만들었고 소득세 신고를 대행하는 사업을 창안해 냈으며 브랜드와 아이디어 사용료를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기업공개를 해서 13달러에 50만 주를 공모했고 순 자산가치 420만 달러에 불과한 회사가 시가총액 8,400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투기적인 대중은 구제 불능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숫자가 3을 넘어가면 세지 못합니다. 그냥 다른 사람이 올라갈 거라고 말하면서 사면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따라 사지 않도록 혹시 실수로 샀다면 빨리 팔고 나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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