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목록에 인접해서 등장하는 두 기업을 비교분석하는 사례 8건을 설명합니다. 관심이 많음으로써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실수를 범하면 안 될 것입니다
사례 1, REI와 REC
REI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 부동산 투자신탁)는 상가, 사무실, 공장등에 투자하는 펀드고, REC (Real Equities Corp of New York) 은 일반 건물에 투자하는 기업입니다. REI는 전통적인 기법 중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양호한 기법으로 운영하는 펀드로 보이고 REC는 무모한 사업확장, 분식회계, 아찔한 실적 변동 등을 대변하는 기업으로 보입니다. REI는 1889년 이후 배당을 계속 지급하고 있고 부채규모는 물론 자산 확대 속도도 관리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제안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REC는 급성장한 밴처로 8년 만에 620만 달러에서 1억 5,400만 달러로 자산규모가 급증했고 부채 규모도 같은 비율로 급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금융기법을 사용했는데 우선주 발생, 자사주 매입으로 과다 차감하 금액 스톡옵션 워런트 등을 사용하여 1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일으켰습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월스트리트는 REC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주가가 68년 10에서 37.5로 급등했고 70년 3월 연차보고서에서 실적이 적자 1,320만 달러로 나와 자기 자보니 모두 사라졌음에도 추가배당 5센트를 발표했는데 감사가 69년 ~ 70년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이 거부되었고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되었습니다. 그 결과 장외시장에서 2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반면 REI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사례 2, 에어프로덕츠와 에어리덕션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and Chemicals)는 산업용 의료용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고, 에어리덕션(Air Reduction Co.)은 산업용 가스 및 장비와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69년 에어프로덕츠의 매출은 에어리덕션의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도 시가총액이 에어리덕션보다 25%나 많았습니다. 그 원인은 에어프로덕츠가 질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례에서는 두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례 3, 홈과 호스피탈
홈(American Home Products Co.)은 의약품, 화장품, 가정용품, 캔디를 공급하는 회사고 , 호스피탈(American Hostpital Supply Co.)은 병원용픔 및 장비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69년 말 두기업 모두 영업권 거대기업으로 성장성 수익성이 매우 높은 건강산업 중 서로 다른 부분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단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 방어적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적합한 투자처가 아니라는 게 두 기업에 대한 입장입니다.
사례 4, 블록과 블루 벨
블록(H&R Block)은 소득세 신고를 대행하는 회사고, 블루 벨(Blue Bell Inc.)은 작업복, 유니폼 등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블루 벨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서 꾸준히 노력하여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고 특히 65년 이후 성장세가 인상적입니다. 1923년 이후 계속해서 배당을 지급했음에도 69년 말 시장에서 소외당했습니다. 반면 불록의 성장과정은 화려했는데 61년 매출 61만 달러, 이익은 8만 3,000달러 에서 8년 뒤인 69년 매출은 5,360만 달러 이익은 630만 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69년 종가는 55로 PER 100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블록이 기록한 최고 per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평가를 해보면 블록은 블루 벨보다 ROE가 두 배이상 높고 5년 EPS성장률도 훨씬 높습니다. 반면 블루벨은 블록보다 매출이 4배나 많고 EPS가 2.5배이며 유형자산을 5.5배이고 배당수익률은 9배인데도 블루벨의 시가총액은 블록의 1/3에도 못 미칩니다.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블루벨을 사는 게 더 유리했지만 블록 역시 35%를 더 상승했기에 우량주는 우량주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사례 5, 플레이버스와 하비스터
플레이버스(Internaional Falvors & fragrances)는 다른 기업에 향리를 공급하는 회사고, 하비스터(International Harvester Co.)는 트럭 농기계 건설기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하비스터는 다우지수 30대 기업 중에 하나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기업이고, 플레이버스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69년 말 플레이버스 시가총액은 7억 4,700만 달러로 하비스터(7억 1,000만 달러) 보다 많았고 하비스터의 보통주 자본이 플레이버스의 17배고 매출은 27배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월스트리트의 마법의 단어로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매출액이익률, PER PBR모두 높았기 때문입니다. 단 높은 기대로 높은 주가를 형성했기에 폭락기에 30%가 하락했고 반등장에서 69년에 고점은 다시 넘어갔습니다.
사례 6, 맥그로 에디슨과 맥그로-힐
맥그로 에디슨(McGraw Edison)은 공공시설 및 장비와 가정용품을 공급하는 회사고, 맥그로 힐(McGraw-Hill, Inc.)은 도서 영화, 교육시스템, 잡지, 신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대기업입니다. 주가는 두 회사가 비슷하지만 맥그로-힐 주식이 유통 수량이 훨씬 많아서 시가총액도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애디슨이 매출도 50% 더 많았고 순이익도 25%나 많았기 때문에 PER은 맥그로힐이 맥그로 애디슨 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60년대 말에 상장된 여러 출판사 주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열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상은 폭락과 반등을 거치면서 60% 정도로 회복하였고 맥그로 애디슨은 완전히 회복함으로써 비슷한 성과를 보이는 비슷한 회사의 시가총액이 비슷해지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사례 7, 제너럴과 프레스토
제너널(National General Corp.)은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복합기업이고 프레스토(National Presto Industries)는 다양한 전기제품과 군수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1968년 말 프레스토 자본구조는 단순해서 보통주 147만 8000주가 전부이며 시가총액은 5,800만 달러였습니다. 반면 제너럴은 매우 복잡해서 보통주 주량은 프레스토의 두 배가 넘었고, 전환 우선주도 발행했고 대규모 보통주로 전환되는 워런트도 3종 발행했고 전환사채, 일반사채등을 발행하여 총 자본시가총액은 5억 3,400만 달러였고 발행 예정 전환사채까지 포함하면 7억 5,000만 달러에 이렀음에도 매출은 프레스토 보다 훨씬 적었고 순이익은 프레스토의 75% 수준베 불과했습니다.
제너널의 경우 폭락과 반등을 거쳐 정당한 수준이라고 여겨질 정도까지 복귀했습니다. (68년 수준보다는 낮습니다) 프레스토 역시 폭락과 반등을 거쳐 비슷한 정도까지 올랐지만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로 이런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례 8, 와이팅과 월콕스
와이팅(Whiting Corp.)은 자재 운반관리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고, 월콕스(Willcox & Gibbs)는 소규모 복합기업입니다. 월콕스는 와이팅 보다 매출과 이익이 더 적고 PBR은 두 배가 넘는데도 시가총액은 4배나 됩니다. 이후 특별비용 때문에 거액의 손실이 발생했고 13년간 배당도 지급하지 았았는데 와이팅은 36년 이후 배당을 계속 지급했으며 배당 수익률은 전체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입니다. 즉 월스트리트 자체가 유행에 휩쓸려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례들을 살펴보면 성장주라는 명목으로 과다한 자산 혹은 부채를 사용하여 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업까지도 부피를 키움으로서 실제 성장이 아닌데도 관심을 얻음으로써 주가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냉철하게 기업을 분석하여 과대 포장된 주식을 걸러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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