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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중 아라토스

독서/플루타르코스 영웅전

by til.cpdm 2023. 6.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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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표지 이미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표지

시키온 출신의 정치가이며 군인으로 니코클래스를 몰아내고 시키온을 해방시켰습니다. 평생을 참주를 몰아내는데 힘썼지만 필리포스 왕에게 독살당합니다.


시키온 시는 원래 도리아식의 귀족정치를 하고 있었는데 찾은 파벌싸움과 개인적인 투쟁으로 민중의 마음이 떠나게 되고 많음 참주들이 번갈아 나타나게 됩니다. 클레온이 시민들 손에 죽임을 당한 후 티모클레이데스와 클레이니아스 두 사람이 권력을 쥐고 질서를 되찾아간 때 파세아스의 아들 아반티다스가 참주가 되기 위해 다른 세력을 모두 죽이거나 나라 밖으로 내쫓아 버리게 됩니다. 아라토스는 그 당시 7살이었고 피비린내 나는 일들을 직접 목격하여 참주들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깊게 새겨져 스스로 육체를 단련하면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따로 웅변술을 배우진 않았기 연설을 매우 잘하진 못했지만 못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남긴 회상록을 보면 그의 글솜씨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 니코클래스가 권력을 잡고 정책적인 실패를 거듭하자 시키온에서 추방된 망명객들이 모두 그의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중 아라토스 역시 참주를 몰아낼 생각을 하고 있었고 처음에는 외부의 세력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시간만 흘러가자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는데 이 당시 이웃도시를 습격하여 재물을 빼앗는 일이 예사로운 일이었기에 무기를 구하는 것은 손쉽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분해와 조립이 가능한 사다리를 만들어 성벽을 넘어 니코클래스의 궁전으로 가 호위대를 습격하여 제압하고 날이 밝아 시민들에게 자유를 되찾자고 연설을 하자 시민들이 궁전에 불을 질렀고 그 불길은 멀리 코린트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참주는 도망쳤고 참주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추방당한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았는데 500명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방당했던 사람들이 돌아오자 빼앗겼던 자신들의 재산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자 어떤 게 아라토스는  고민이 커지게 됩니다. 원칙적으로야 빼앗겼던 재산을 다시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되겠지만 긴 세월 동안 그 주인들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재산의 가치 역시 달라졌기 때문에 모두에게 공정한 방식이라는 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정이 불안해지자 아카이아 동맹에 가입한다면 시키온을 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카이아 동맹이란 사실 산자락이나 메마른 땅에 작은 마을들의 동맹이라 모두 모아봐야 그리스의 한 도시 정도의 힘도 없었지만 지혜로운 정책과 평화를 가지고 있었기에 강대국사이에서 자신들의 자유를 지켰고 다른 나라들도 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시키온은 아카이아 동맹에 가입했고 아라토스는 동맹군의 기병대에 들어가 장군의 명령을 잘 따르는 병사로서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추방당했던 사람들의 자신의 재산을 돌려달라는 요구는 멈추지 않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왕에게 빌려서 해결하게 되는데 자신이 권한을 모두 받았음에도 15명의 위원을 뽑아 그들이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리하여 시키온은 평화를 되찾게 되었고 아라토스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이름을 떨치자 안티고노스는 아라토스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드리든지 프톨레마이오스와 사이를 멀어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계략을 사용하는데 아라토스가 안티고노스 편으로 돌아섰다는 말을 하여 그 균열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아라토스는 그리스 전체를 참주들의 손에서 해방시키고 안티고노스를 몰아내는 데 있었기게 안티고노스 편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크로코린토스를 시작으로 살라미스 섬을 점령하고 아카이아 동맹에 가입 켰는데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까지 그 동맹의 일원으로 받아드려 동맹은 점점 커지고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는 않듯이 아라토스는 안티고노스에게 숙이고 들어가게 되었고 스스로 참주들을 몰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점점 사라져 갔고, 안티고노스가 죽고 필리포스에게 훌륭한 충고들을 해 필리포스왕이 좋은 정치를 하도록 했으나 다른 이들의 시기를 받은 아라토스는 시련을 겪게 되지만 필리포스왕의 비호아래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됩니다. 하지만 필리포스왕은 타락하기 시작하여 아라토스 역시 왕을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왕과 아라토스의 관계는 완전히 끊어지고 왕은 완전한 폭군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필리포스 왕은 젊은 시절 존경했던 아라토스에게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의 말을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을 느끼고 있었기에 아라토스 암살을 추진했고 결국 독살당하고 맙니다. 만약 그의 처음 꿈꾼 데로 자신들의 힘으로 참주들을 모두 다 몰아내고 그리스를 해방시켰다면 다시 한번 그리스의 황금시대가 돌아올 수도 있었을 거라 희망적인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역사란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흐름에서 큰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그리스 자체가 다시 빛나기는 힘들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작은 불씨정도는 남겨놓아 긴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다시 빛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진리가 있듯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반성해야 한다는 것을 늘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반성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반성까지도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 생각과 반성은 중간 중간 했지만 반성을 통한 행동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반성한 모습을 행동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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