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우스 술피키우스 갈바는 네로 황제 시대에 스페인 총독으로 황제까지 되었으나 비니우스에게 이용당하다 오토의 반란으로 끔찍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로마의 팔라티움 궁전은 아주 짧은 시간에 황제가 4번이나 바뀌었던 곳입니다. 그 시기는 바로 네로가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올 시기였습니다. 님피디우스 사비누스라는 인물은 궁전을 지키는 근위대를 지휘하는 인물이었는데 네로가 절망적인 사태를 눈치채고 이집트로 도망갈 준비를 하던 때 갈바를 황제로 선언하고 근위대에게는 각각 7천5백 드라크마를, 지방 군대에는 1250드라크마씩을 나눠준다고 약속을 하게 되는데 이는 황제가 마련하기에도 큰돈으로 네로보다 몇 배는 더 심하게 민중들을 착취해도 겨우 모을 수 있을까 말까 한 액수였으니 네로를 바로 무덤으로 보내고 이 돈을 받지 못하자 갈바까지 죽여버리게 되었고 돈을 줄 사람을 찾다가 스스로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갈바는 평범한 시민에서 황제의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 중에 가장 큰 부자였다고 하는데 본래 조용하고 검소한 생활을 좋아했고 규칙과 절제를 중요하게 여겨 네로는 그가 무모한 짓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 여겨 스페인 총독으로 보냈고, 세금관리를 보내 민중의 재산을 마구 긁어갔습니다. 이에 갈바는 재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동정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를 더 지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갈리아에 유니우스 빈덱스 장군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세력가들에게 편지를 보내 협력을 요청했지만 갈바는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고 네로에게 알리지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처음에는 네오에게 밀고하고 나중에는 가담함으로써 기회주의자의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세력들이 점점 모이고 반란을 실제로 일으키고 빈덱스는 갈바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는데 자신을 방패 삼아서 갈바가 로마의 황제가 되라는 내용이었는데 이에 갈바도 반란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비르기니우스가 큰 승리를 거두게 돼면서 그를 황제로 추대하게 될 거라는 소문이 돌던 중 근위대와 원로원, 민중이 갈바를 황제로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 시기 님피디우스는 군대를 자신만의 사유화할 계략을 꾸미고 다른 유력가들을 포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로원은 님피디우스를 로마의 은인으로 대우하고 모든 법률과 명령을 허락받을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황제가 될 야심을 가지고 있었고 네로의 모든 것으로 빼앗으려는 듯 보였습니다. 명예와 재산을 가졌고, 네로의 여자였던 스포로스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여 포파이아라는 새 이름을 주었고 세력들을 끌어모아 기반을 다졌습니다.
갈바는 원로원이 그를 인정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로마로 향하게 되는데 님피디우스는 갈바가 오기 전 자신이 황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병사들이 이를 눈치채고 오히려 님피디우스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갈바는 함께 일을 꾸몄던 자들은 자살을 하거나 사영을 시키겠다는 명령을 내리는데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이것 때문에 실망을 하게 됩니다. 재판이 있어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네로가 했던 나쁜 풍습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데 지나친 면이 있어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중 하나는 네로가 하사한 상금들을 10분에 1만 남기고 다시 반납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배우나 씨름선수처럼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라 상금을 모두 써버린 뒤라 반납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조사를 받았기에 원망하게 된 것입니다. 기기에 비니우스는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다니고 네로에게 아부를 하던 자들을 처벌할 때도 뇌물을 통해 죽으러 사람과 살사람을 고르게 했고 네로를 폭군으로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티겔리누스가 살아남자 시민들이 그의 죽음을 원하였지만 갈바는 그를 용서했기에 시민들을 황제를 확실하게 싫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병사들은 비텔리우스를, 비니우스는 오토를 다음 황제로 밀고 있던 시기에 갈바는 피소를 후계자로 임명하게 되는데 오토는 반란을 일으켜 갈바를 죽이고, 피소 역시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원로원 회의를 열자 원로원은 오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갈바의 시대는 저물게 됩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자가 무리한 명예와 권력 위에서 꼭두각시처럼 놀림당하다가 삶을 마감하게 된 이 사건은 지나친 친절은 이유가 있다는 의미의 명언들이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것입니다. 적당한 친절은 친절이지만 지나친 친절은 흑심이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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