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고 현자며 군인이기도 한 솔론은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 와의 행복에 대한 문답으로 유명합니다. 거대한 부를 자랑하는 크로이소스에게 행복은 부의 크기가 아닌 만족을 느끼는 마음에서 비롯됨을 이야기합니다. 우화작가인 이솝과도 동시대 사람입니다.
페이시스트라토스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그는 성인이 된 후 서로 다른 정치적인 입장에서도 반목하지만 어린 시절의 친밀함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페이시스트라토스도 솔론을 존중하여 그가 만든 법 대부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여러 가지 일을 의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시로서 배움을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는 하루하루 늘어가지만
배움의 길은 나날이 새롭구나.
마치 공자의 일신우일신을 듣는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유사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아나카르시스가 법률을 거미줄과 같아서 약한 놈은 꼼짝 못 하지만 강한 놈은 줄을 찢고 달아나는 것이라며 비웃었을 때 솔론은 지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법을 제저어한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이상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법률을 만들어 내었고 그중 재테크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구절은 73드라크마가 1 파운드였던 것을 100드라크마를 1파운드로 고쳐 빚을 진 사람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었는데 이런 소식을 먼저 안 솔론의 지인들이 돈을 빌려 땅을 사고 빌린 돈도 갚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요즘 급격한 인플레이션에서 땅이나 건물 혹은 금등을 사놔야 한다는 상식과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 곡 지금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도 있습니다. 아테네와 메가라가 살라미스 섬으로 오랫동안 분쟁을 계속하던 중 결론이 나지 않을 거라고 포기하고 아테네 정부가 살라미스 섬을 아테네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자를 사형에 처한다는 법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에 미친척하면서 살라미스에 대한 시를 지어 사람들을 설득해서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힘이 곧 정의를 뜻하는 부분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어떤 누구도 힘없이 웅변으로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을 보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완력을 가지지 못한 자가 영웅으로 나오는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아무리 바른말을 하는 사람도 바른말로써 끝나는 것이 아닌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앞장서 나가 싸워 이기지 않으면 그 바른말을 아무 의미가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말이죠.
현 한국 정부의 개인의 권리를 마음대로 무효화했다는 발표를 보면서 어떻게 한나라를 대표한다는 직함을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면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다른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제정신 아닌 사람은 여기서는 잠시 치워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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