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적 투자자가 좀 더 게으르게 투자하는 방법은 바로 펀드입니다. 이 책이 쓰일 시기에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S & P 500 지수 추종 ETF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자가 언제나 순자산가치로 환매할 수 있는 펀드를 개방형 펀드라고 부르고 영업직원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판매되며, 환매가 불가능한 펀드를 폐쇄형 펀드라고 부르며 일정정 시점 이후에는 추가로 판매되지 않습니다. 주요 펀드는 모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되어 규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펀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되고 어떤 펀드를 선택할 때 대안이 놀랄 정도로 많아서 직접투자를 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이 생기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1. 펀드를 잘 선택하면 확실하게 초과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2. 펀드를 잘 선택하면 실적미달을 피할 수 있는가?
3.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 하는가? (혼합형 펀드, 주식형 펀드, 개방형 펀드, 폐쇄형 펀드, 로드펀드, 노로드펀드등)
펀드의 전반적인 실적은 주식에 직접 투자한 사람들보다 좋았었고 좋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보다는 낮았을 것이지만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이 더 좋은 실적을 거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투자자에게 선택지는 직접 투자하느냐 펀드에 가입하느냐에 대한 선택권이 아니라 펀드 영업직원에게 넘어가느냐 3류 주식을 권하는 주식 중개인의 농간에 넘어가느냐 는 갈림길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펀드에 가입하면 3류 주식을 권하는 주식 중개인의 유혹은 좀 더 쉽게 뿌리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펀드의 수익률은 경우에 따라서 지수보다 수익률이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으며 기간을 좀 더 길게 하면 비슷하거나 좀 더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펀드의 자금이 클수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얻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런 펀드들 중 성과가 좋은 펀드를 선택하면 미래의 성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기대는 일단 접는 게 좋습니다. 성과가 좋다는 말은 위험도도 높다는 말이고 위험도가 높은데 성과가 좋다는 말은 시장이 변하면 큰 손실로 다가올 거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퍼포먼스 펀드라는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 실적에 대한 숭배로 인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펀드도 아니고 대규모 펀드의 경우는 초과수익을 위해서는 큰 위험을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좋은 성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맨해튼 펀드라는 게 있었는데 1967년 S & P 500 지수가 11% 상승하는 동안 수익률 38.6%를 기록했으나 69년 말 보유비중 1, 2, 3위 종목들이 파산신청을 하고, 채권자들의 권리행사에 직면했습니다. 즉 지나친 초과이익을 내는 펀드는 보통 큰 위험을 안고 투자를 하고 있어 투자 인지 투기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방형 펀드와 폐쇄형 펀드의 차이는 영업직원이 있느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수수료 부분에서 개방형 펀드가 높습니다. 하지만 폐쇄형 펀드의 경우는 펀드가격이 할인되는 경향이 있어 불리한 부분이 있는데 보통은 영업 수수료가 높은 만큼 폐쇄형 펀드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을 분산투자 하는 부분에 대한 권고가 많은데 펀드 역시 우선주와 채권 그리고 주식을 투자하는 펀드도 있는데 비율과 비용을 보면 직접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결국 이번장에서는 S & P 500 지수추종 ETF를 구매하는 것이 방어적 투자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처럼 보이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한 거라면 알려주시면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원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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