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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클루지 - 개리 마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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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l.cpdm 2022. 12. 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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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표지 이미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책을 처음 읽고 나서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쓴 책인지 모르겠었습니다. 6개 클루지를 말하는데 연결이 안 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책을 쓴 사람이 문제인지 제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가 문제일 거라 생각합니다. 베스트셀러라면 수많은 사람이 읽고 다시 추천한 책일 테니 이해를 못 하는 건 제가 문해력이 부족해서 일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처음 읽고 느낀 점은 수면을 잘 취해야 한다.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냥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태(푹 쉬고 난 후)에서 열심히 해야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밤을 새우고 다음날 활동하는 부분에서의 문제는 술을 마신 것처럼 반사신경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문제보다 평상시 억제되어 있던 나쁜 습관이 튀어나온다 는 게 결정적인 문제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숙고 시스템이 더 빨리 지치기 때문에 지친 상태에서는 숙고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좋지 않은 습관이란 평상시에 꾸준한 노력으로 잘 안 나타나지만 그 노력이 약해지는 순간 튀어나와 그 사람을 지배하게 되는 본성에 가까운 성격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옛 말에 어떤 사람의 본성을 보려면 가장 약한 상태일 때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말이 피곤하고 힘들 때 나쁜 습관이 나온다는 말과 같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읽었습니다. 한번 읽고서는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었거든요.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자유론이 정말 대단한 책이구나. 이런 연구결과 없이(?) 그런 책이 나왔었다니...

 

제 생각에는 자유론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배경지식 혹은 연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유론에서 말하는 토론의 자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자신의 생각을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사상이 생각나는 책이었습니다. 6개 클루지를 별개로 말하는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특정한 생각은 틀릴 수 있으며 수많은 의견을 받아들여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어떤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서양 모두가 말하는 매일매일 새롭게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라는 정의와 다른 이의 의견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격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요즘 세상에 이제 모든 것이 다 나와있어서, 이미 모든 것이 발명되어 있어서,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개선돼야 할 것은 너무나도 많고, 세상은 클루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한순간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도 있습니다. 지나간 세월 동안 수많은 풍파가 있었고 이후에도 계속 굴곡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에게는 아직도 많은 기회가 있고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수많은 희망들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며 엄청난 위험이 지금 다가오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다는 것 역시 유념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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