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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돈의 속성 - 김승호

독서

by til.cpdm 2022. 12.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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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표지 이미지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길러 그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내 독립기념일이다 라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은 말이었습니다.

 

지나간 어느 날 어떤 부자는 자신의 자산이 정확하게 얼마인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경제관념이나 자산에 대한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을 읽었습니다.

 

하나는 자산이 다른 자산을 낳아 길러 계속 커가고 있음을 말했고, 다른 하나는 주식 등 그 자산 가치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점심 한 끼 먹는 시간 동안 혹은 차 한잔 마시는 시간에도 집값 정도는 가볍게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었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내 집 가격 몇 배가 되는 금액이 그렇게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는 건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그래 한번 해보자라는, 그리고 그렇게 늘었다 줄었다 하면 그냥 줄었다 생각하고 나한테 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흔들어 놓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나는 가만있는데 그냥 환경이 내가 살기 편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환상을 가지는 나는 그냥 나태한 인간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나온 세월과 읽어왔던 여러 권의 책들에서 배우고 내가 지켜야 하는 삶의 원칙 중에 내가 만들어 내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려고 한다는 의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금덩어리 같은 건 그냥 환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해 주고 내가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내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은 흐름을 무엇보다도 높은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관심, 지나가는 어떤 흐름, 그냥 잠깐 눈에 보이고 마는 것들까지도 별거 아닌 것이었다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돌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나라는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런 시대를 이미 살고 있었습니다. 관계라는 이름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 힘들 수도 있는 삶을 만들기도 하고 더 잘 살 수도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 의지가 되기도 하는 무언가가 실제로 보는 관계와 그냥 글자만 쓰여있는 온라인 혹은 화면이 흘러가는 것까지도 관계가 가치가 되고 목적이 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니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결심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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