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정치가이자 군인으로 최초의 단독 집정관까지 올랐고 여러 차례 개선식을 올렸습니다. 로마의 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카이사르와의 싸움에 패해하여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59세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탐욕 때문에 시민들의 심한 미움을 받았지만 폼페이우스는 절제 있는 생활태도와 전쟁에서 보여준 능숙한 기량과 성실함, 친절함 등 때문에 큰 지지를 받았으며 운이 기울어졌을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외모와 훌륭한 체격도 거기에 단단히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가 실질적인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은 술라가 로마로 돌아오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시민들이 술라의 편에 서기를 원하는 것을 보고 본인도 그렇게 하려 했으나 맨손으로 가는 것보다는 무언가 자신의 실적을 가지고 가기 위해 그가 지내고 있던 이탈리아 피케 눔 지방에서 군대를 만들었고 그 군대를 이용하여 아욱시뭄이라는 큰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근처 여러 도시들을 점령했고 사람을 모아 3개 군단의 명령을 만들어 술라의 진영을 향해 진군을 시작합니다.
술라는 이때 폼페이우스가 군대를 일으킨 것을 알았지만 승리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여 구원군을 이끌고 그에게로 향했으나 도착하자 군영의 질서 정연한 모습과 드높은 병사들의 기상이 보자 폼페이우스에게 임페라토르(대장군)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정도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술라가 이 정도로 정중하고 특별한 대우를 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갈리아 지방을 정벌하기 위해 메텔루스 활동하고 있을 때 이렇다 할 실적 없이 시간이 가고 있자 술라는 폼페이우스를 보내고 싶어 했으나 폼페이우스는 자신이 가 메텔루스의 지휘권을 뺏는다는 건 옳지 못한 일이라고 사양하면서 메텔루스가 자신을 원하면 기꺼이 가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메텔루스가 와달라는 요청을 하자 갈리아로 가 놀랄만한 전과를 세우면서 스스로 활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실익도 챙기게 됩니다. 이렇게 젊을 때부터 그의 공정한 성격을 드러내면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적에게는 잔인한 보복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사장된 법을 들고 나와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주장한 마메르티니 인들에게는 칼을 들고 있는 자신들에게 그런 말을 한다고 통할 것이냐며 예외 없는 정책을 펼쳐 정당성과 논리라는 함정에 빠지기보다는 실리를 챙겼고, 카르보를 처형할 때 역시 포로로 잡았을 때 바로 처형항수도 있었겠지만 법정에 세워 재판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울분을 터트리게 만들고 나서야 사형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최고의 권력을 잡았고 다시 세월이 흘러 카이사르가 해외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세력으로 키우고 그 세력은 폼페이우스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넘어 패배시키고 로마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때 폼페이우스는 이집트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는 수사학선생인 테오도토스의 의견을 받아드려 폼페이우스를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이를 수행한 것은 과거 폼헤이우스의 부하였던 셉티미우스의 칼이 그의 등을 찔렀고 살비우스와 아킬라스가 도왔습니다. 폼페이우스는 죽음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길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늦어 의연한 모습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그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그 걸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시대는 로마의 지배구조가 변화하던 시절 만약 원래의 지배구조를 승계하고 유지했다면 그의 마지막은 어떻게 바뀔 수 있었을지 혹은 카이사르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지는 변화하는 시대에 영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국 독재의 길을 선택했고 완성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운명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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