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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중 알렉산드로스

독서/플루타르코스 영웅전

by til.cpdm 2023. 5.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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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표지 이미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표지

마케도니아의 왕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페르시아를 정복하여 아시아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지만 자신에게는 절제가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의 피리포스의 자손으로 태어난 알렉산드로스는 어릴 때부터 그 야망을 보였습니다. 발이 빨랐던 그에게 올림픽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친구들이 했을 때 다른 나라의 왕들을 상대로 하는 경기라면 나가보겠다고 하거나 피리포스왕이 주요한 도시를 함락시키거나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자신이 그런 승리를 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말을 했습니다. 이는 그의 페다고그(학교에 데려다주는 하인이었으나 오늘날 교육이라는 말의 어원이 됨)였던 리시마코스가 포이낙스(아킬레우스의 스승), 아킬레우스, 페렐우스(아킬에우스의 아버지)등을 자신과, 알렉산드로스, 필리포스 등에게 비유하면서 그가 영웅이 될 거라며 떠받든 것도 큰 역할을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그는 영웅의 삶을 사는 것이 목표가 되었으며 영웅이기에 스스로가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잘 따르고 강제로 시킬 때는 거부하는 자신이 제일 결정권자인 왕의 삶을 살고 이를 필피포스왕도 인정하여 아들에게 명령하지 않고 달래고 설득하는 가정교육을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모셔와 가르쳤는데 이런 지식과 지혜가 힘이 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어 나중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소요학파의 이치를 책으로 내자 책망하는 편지를 써 지식을 자신만의 것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언제나 지니고 다닐 정도로 아꼈는데 이를 군사학의 보물창고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필리포스는 해외에 정벌을 하기 위해 돌아다녔고 나라의 빈틈을 알렉산드로스가 채웠습니다. 반란을 일으킨 마이도이족을 정벌하고 테베의 신성군단을 공격하기도 하면서 16살의 나이에 이렇듯 잘 싸우는 것을 보고 뿌듯해했으나 올림피아스의 질투심으로 부자사이를 이간질했고 특히 클레오파트라를 필리포스왕이 후궁으로 맞아드리는 순간 그사이는 완전히 금이 갔고, 그 원흉이 누구인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아탈로스(클레오파트라의 큰아버지)와 클레오파트라에게 모함을 당한 파우사니아스라는 젊은이에게 암살당하여 알렉산드로스가 왕좌를 이어받는데 그때가 그의 나이 20세였습니다.

 

이때는 마케도니아가 주변국들을 무력으로 정복하긴 했으나 얼마 안 되어 정치질서가 확립되지 않아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매우 취약한 시절이었기 때문에 내부적인 힘을 잘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나 알렉산드로스는 그런 정책은 적의 비위를 맞추는 정책으로 오히려 해가 될 것이며 오히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많은 야만족 국가들을 침략해 정복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테베가 반란을 일으켜 정벌하면서 처음에는 반란만 멈추면 용서하겠다고 하고 멈추지 않자 도시전체를 약탈하고 파괴하여 마케도니아의 강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당당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아량을 베풀어 아테네 사람에게도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중에 디오게네스가 있습니다. 햇볕을 막지 말고 옆으로 비켜 달라고 한 그 유명한 철학자입니다.

 

그리고 델포이로 가 전쟁의 운을 보려고 하는데 신탁이 내려오지 않는 불길한 날에 도착하여 성녀가 점을 볼 수 없다고 하였으나 집요하게 추궁하여 성녀가 점을 보겠다고 대답하자 됐다고 말하며 신에게 더 이상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실제로는 신을 믿지 않고 자신의 권력으로 거의 모든 믿음을 부수면서 자신의 왕국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을 가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그 문제에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마도 짧은 인생을 살면서 위대한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이 몰입하는 모습이었을 거라 추측합니다. 그는 또 독불장군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불리한 예언이나 안 좋은 미신들은 모두 존중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 예언이나 미신에 나오는 날이나 달이 오늘이 아니라고 부정 거나 매듭을 풀어야 하는  문제에서 잘라버린다거나 하는 형태로 어떻게 보면 창의적이고 어떻게 보면 독재자의 모습을 보이는데 그의 성과나 주변인들에게 대한 너그러운 태도 등을 보면 독재라기보다는 창의적이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그는 페르시아 그리고 인도를 점령하여 아시아를 가진 후 허무하게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어떤 설에는 술 때문에, 어떤 설에는 독살이라는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으나 명확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시아까지 점령한 마케도니아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되어 아시아를 점령한 것은 알렉산드로스 자신의 명성은 올라갔으나 국가 자체를 봤을 때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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