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다스왕의 아드로 스파르타의 왕이었으며 검소한 생활을 즐기면서 리쿠르고스의 정책을 부활시키려다 불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의 아내인 아기아티스는 원래 아기스의 아내였으나 아기스가 죽고 레오니다스가 그녀의 미모와 그녀의 아버지 길리포스의 막대한 재산을 탐내 한참 연하였던 클레오메네스와 결혼시켰다고 합니다. 클레오메네스는 결혼 후 지금 생각에는 좀 의외인 행동을 했는데 아기아티스에게 아기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검소한 생활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과거 스파르타의 전통을 되살리는 계획 같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레오니다스의 향락에 젖은 생활과 그 당시 스파르타의 문란한 생활등을 보면서 개탄했는데 그는 명예로운 일이라면 의지를 꺾어서라도 복종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왕위를 물려받자 아카이아의 아라토스가 아르카디아를 공격하여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마도 막 왕위를 이어받은 젊은 왕을 시험하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에포로스들은 클레오메네스를 파견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에포로스들은 다시 귀국명령을 내려 귀국시키자 바로 아라토스가 카피아이를 점령했고 에포로스들은 다시 출정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클레오메네스는 아르고스 지방을 휩쓸자 아라토스는 철수했고 스파르타군의 기세는 높이높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전쟁을 진행하던 중 에포로스 제도를 없애기 위해 어머니의 새 남편인 메기스토노스를 찾아가 동의를 구하고 지지세력은 모으고 반대세력은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포로스들의 공동식당으로 가 습격하여 많은 사람을 죽이고 국외로 추방시키면서 큰 빈부격차를 가장 큰 해악으로 보며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나라에 바치면서 토지 등을 공공의 재산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를 개편하게 됩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전쟁을 계속하여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거의 손에 넣기 직전까지 갔다가 읽게 됩니다.
그러나 전쟁을 다시 일으키거나 지속함으로써 개혁을 계속하려 하였으나 결국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붙잡히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스파르타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두 왕은 각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계속해서 굴러가게 됩니다. 이는 시대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종류의 문화든지 극에 이르게 되면 그 반발로 반대되는 문화가 떠오르게 되는데 그런 시대적인 흐름이 없거나 아주 미약하던 때였기에 더 개개의 사람들에게 더 좋고 행복한 문화가 사치하고 즐기는 문화로 생각되어 문화의 방향을 바꾸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즉 검소한 생활이 영예로운 게 아니라 비참한 걸로 생각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문화를 과거의 문화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검소함이 영예로움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화려함과 검소함은 그냥 다른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고 화려함과 낭비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검소함은 오히려 영예가 아니라 비참함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밥을 한번 같이 먹더라도 내가 먹을 것을 남이 사주는 것보다 내가 직접 사 먹는 것이 더 훌륭한 행동이며 남에게 얻어먹는 것은 비참한 행동이라는 생각 자체가 화려함과 낭비가 더 좋은 것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얻어먹는 것은 비참한 것일 수 있지만 남에게 사주는 것은 영예로운 행도이라는 생각이 드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아닌 그냥 다른 행동양식이라고 이해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야 져야 한쪽으로 치우는 문화가 아닌 여러 가지 사상과 방식이 혼재되는 건전하문화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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