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의 왕으로 옛 스파르타의 검소하고 절제된 풍속을 부활시키려고 하였으나 숙부의 배신으로 실패하였습니다. 너그럽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친구들의 배신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검소함을 미덕으로 생각했던 스파르타 역시 탐욕에 점점 물들어 사치와 방종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던 때 절제라는 명예가 사라지면서 아기스와 레오니다스 두 왕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스파르타는 두 왕이 함께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아기스 왕은 에누리폰 왕가, 레오니다스는 아기아다이 왕가의 출신들입니다. 이 둘은 상당히 거리가 있는 성품을 지녔는데 아기스왕은 검소한, 레오니다스왕은 사치스러운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아기스왕은 옛 절제되고 엄격한 생활방식과 훈련을 회복시키고 싶어 했습니다.
스파르타는 아테네를 정복하여 아테네의 재화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재물에 대한 욕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리쿠르고스가 만든 법률은 색이 바래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법률이 재산과 토지를 아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재산을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줄 수 있도록 하자는 법률을 만들어 통과시켜 비교적 공정하게 나뉘어 있던 토지 소유권이 일부 사람들에게 몰리기 시작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기스는 이런 재화를 재분배하여 나라를 평등하게 만들어 옛 스파르타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였는데 젊은 사람들은 지지하고 기득권인 노인들은 거부하였고 또 재산권을 보통 여성이 가지고 있었는데 사치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이런 제도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레오니다스를 찾아가 개혁을 멈추게 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원래 그 계획을 싫어했으나 섣불리 나설 수 없었던 그는 비밀스럽게 방해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 세력 간의 대결이 진행되고 있던 중 아게실라오스의 음모가 시작됩니다. 빚도 많고 땅도 많았던 아게실라오스는 땅을 내놓고 싶지 않아 빚을 먼저 탕감하고 나서 땅을 분배하자고 하면서 소란의 크기를 줄이자고 하는데 이에 동의하여 빚을 먼저 탕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지를 나누는 건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데 아기스가 출정할 일이 생겨 스파르타를 비웠다 다시 돌아오는데 스파르타는 큰 혼란에 빠져있게 됩니다. 아게실라오스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세금등을 너무 많이 거두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기스와 반목하게 되고 아기스는 패배해 잡히게 되고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스파르타로서도 왕이 전사했던 일은 거의 없었던 일이었기에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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