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로마의 군인이며 정치가로 괘락에 대한 욕구가 남달랐으나 용감하고 지략이 뛰어나 로마 최초의 내전에서 승리하고 공화정을 강화하기 위한 헌정개혁을 실시했습니다.
술라가 살던 로마는 청렴결백을 자랑하는 시대가 아닌 시민까지도 사치와 방탕을 일삼는 시절이었으나 조상의 재산을 탕진하는 것도 조상보다 더 부자가 되는 것도 결코 정직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술라는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사형에 처했으며 막대한 재산을 모아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마리우스가 집정관이 되어 수행한 유구르타와의 전쟁에서 술라는 재무관으로서 아프리카로 갔습니다. 많은 공을 세웠고 누미디아의 왕 포쿠스의 사절절단이 산적을 만났을 때 그들을 도와 탈출시켜 줬고 많은 선물을 주는 등 도움을 주어 친분을 맺을 수 있었습니 디다. 그때 유큐르 타와이 포쿠스 왕에게 와 있었는데 싫어하면서 두려워했기 때문에 로마군에게 팔아넘기게 되는데 직접 하진 못하고 술라에게 부탁해서 처리하게 됩니다. 이 덕분에 마리우스를 시기하던 로마 사람들은 승전의 공을 술라에게 돌려 영광을 차지하게 해 주며 명예욕에 타오르는 술라는 포쿠스왕이 유구르타 왕으로 자신에게 넘겨주는 모습을 새긴 반지를 끼고 다녔습니다.
이후 마리우스의 동료 집정관인 카툴루스의 휘하로 옮겨가고 인격은 좋았지만 능력은 부족했던 카툴루스는 중용한 일을 모두 술라에게 맡겼고 술라는 이런 일들을 잘 처리하여 크게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거기에 그의 수많은 결정들이 자기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운명의 여신이 자신의 편이어서 자신이 성공하고 있다는 포장을 하여 신이 자신을 돕는다는 의미의 말들도 많이 하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겸손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천재적인 판단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깊은 생각 없이 결정한 내용들이 그를 승리로 이끈 적이 많았다는 말을 하여 그의 주변에서 생기는 수많은 일들을 신이 그를 돕는다는 표식이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이러던 중 마리우스와 술라는 권력을 잡기 위한 경쟁을 계속하다가 드디어 마리우스는 술키피우스를 앞잡이로 삼았고 술키피우스는 폭력을 휘두르고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 권력을 휘어잡습니다. 이때 술라는 마리우스의 집으로 붙잡혔지만 집정관 지위는 그대로 허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눌라에 있는 군대를 마리우스에게 넘기려고 하지만 술라가 눌라에 먼저 가 마리우스와 술키피우스의 만행을 알리자 뒤늦게 도착한 술키피우스가 보낸 군사위원을 돌로 때려서 죽이게 되고 마리우스는 로마에서 술라의 지지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빼앗게 됩니다. 그리고 술라는 로마로 돌아가 내전을 하여 로마를 손에 넣고 마리우스 및 협력자들에게 사형에 처하고 내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국외로는 많은 전쟁을 수행하였고 내부적으로는 폭정과 사형을 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였습니다. 삶은 많은 여자들과 어울리는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스스로의 몸에 병이 들어 죽어가고 있음에도 향락을 버리지 못해 그는 결국 스스로 생명이 다했음을 알고 최후 기록을 남기게 되는데 죽기 이틀 전 회상록 22권을 끝마치게 됩니다.
그는 친구인 자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했으며 적들에게는 한없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삶을 살았으며 어떻게 보면 성공하는 악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로서 훌륭한 실력과 기막힌 행운을 가지고 성공하였으나 적들에게 행한 폭정으로 결코 존경받지 못하는 인물이 됩니다. 선과 악은 단순히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경계일 뿐 더 많은 친구들이 어떤 사람의 성공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인물입니다. 모두에게 친절하지는 못하더라도 친구에게만큼은 친절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인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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