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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중 데메트리오스

독서/플루타르코스 영웅전

by til.cpdm 2023. 5.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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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표지 이미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표지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전쟁터에 나서면 뛰어난 군인으로 특히 아테네에서 영광과 명예를 받았습니다.


데메트리오스는 술자리나 잔치에서는 어떤 왕보다도 쾌활하게 즐겼으며 무슨 일이 생기면 놀라운 열정과 인내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안티고노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사냥에서 돌아와서 창을 들고 아버지 옆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부자간의 신뢰가 두터웠다고 합니다. (이시절 혈육 간에도 왕의 자리를 뺏기 위해 죽이고 죽는 일들이 많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신뢰는 프톨레마이오스와 데메트리오스와의 첫 번째 전투에서 데메트리오스의 대패(5천 명의 전사자, 8천 명의 포로) 이후 명예와 영토 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이라는 편지와 함께 되돌려 보내자 안티고노스는 아들의 성장을 기대했고 아들은 성장하여 시리아에서 승리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얻은 데메트리오스는 그리스를 프톨레마이오스의 손에서 해방시킬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당시 그리스는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데메트리오스가 아테네로 갔을 때 아테네는 이들이 프톨레마이오스의 함대로 오해하고 환영하려 하였다가 뒤늦게 알고 싸울 준비를 하려 했지만 이미 육지에 내리고 있었고 해방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하면서 협조를 구하자 너무 늦은 때라 의심은 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항복을 받은 그는 아테네에 옛 법률을 되찾게 해 주었고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첨꾼은 언제나 있기 마련인데 스트라토클래스라는 사람이 두 종족 (데메트리오스 족, 안티고노스 족)을 늘리고 왕이라고 부르는 지나친 대접을 시작했고, 이에 한발 더 나아가 무니키온 달(3월에서 4월 사이)을 데메트리온 달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고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렇게 지나침이 길어지자 아테네에서도 데메트리오스에 대한 존경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투에서 패해 안티고노스는 죽고, 데메트리오스는 아테네로 향하게 되는데 키클라데스 도착했을 때 아테네에서 보낸 사절을 만나게 되는데 데메트리오스를 포함하여 누구도 아테네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선포하자 배신을 깨닫고 자신의 배들을 돌려달라고 하는데 그중에는 13개의 노를 가진 커다란 군선도 포함되어 있었고 아테네는 이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케르소네소스로가 리시마코스의 영토를 점령하고 거점으로 삶아 전쟁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리스를 공격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아테네를 되찾고 공포보다는 협력을 선택한 그는 부드럽게 모든 것을 다 용서하겠다는 연설을 하고 아테네를 안정시킨 후 스파르타로 진격합니다. 그리고 승리의 직전에 아시아에 있던 땅은 리시마코ㅡ에게 키프로스 섬은 프톨레마이오스에게 넘어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어머니와 자식들이 있는 사라미스 섬도 적에게 포위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스파르타 정복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와 서로 암살의 기회를 보다가 하루 앞서 암살에 성공하였고 데메트리오스를 왕으로 추대하여 왕좌에 앉게 됩니다. 마케도니아 시민들은 안티파트로스 시절의 정치를 그리워했는데 필라가 안티파트로스의 딸이고 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들이 마케도니아의 왕이 될 가능성 이 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이 또 하나 들려오는데 자신의 어머니와 자식들을 프톨레마이오스가 무사히 석방시켜 주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방탕한 생활을 다시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실망을 만들어 냈고 같은 때 피로스는 와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마케도니아 왕의 자리를 잃고 평민이 돼버립니다. 하지 마 놀랍게도 다시 왕의 길을 걷게 되는데 테베에서 옛 법률은 찾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테네는 데메트리오스를 저버리는데 피로스에게 자신들의 보호를 요청하는 요청을 하고 이에 분노한 데메트리오스는 아테네를 포위하고 공격하지만 휴전 요청을 받아드려 포위를 풀게 됩니다. 그리고 리디아와 키리아 두 지방을 빼앗기 위해 아시아로 향하게 되는데 아가토클래스에게 쫓기면서 많은 군대를 잃게 되고 전염병과 굶주림으로도 병사를 잃어 돌아서게 되는데 셀레우스코스가 다스리는 지방에서 병사들의 약탈을 막는 명령을 하지만 굶주림에 시달려온 그들을 명령만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셀레우코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셀레우코스는 처음 도와주려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결국 전투를 벌이고 데메트리오스는 항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금되어 생활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괴로워하며 술과 주사위로 시간을 보냈지만 나중에는 체념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그는 뛰어난 능력을 타고났지만 적절함이라는 부분을 가지지 못함으로써 극과 극의 세상을 살아가다 삶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무언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은 뛰어나지만 그걸 하기 위해 뒷받침해야 하는 다른 것들에는 무심했던 결과로 그가 신경 쓰지 못했던 다른 부분들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그의 삶이 뒤틀리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대상으로 봤을 때 그가 외부에 눈을 돌렸을 때 내실을 기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기는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 자체가 큰 나라를 만들어 내기는 힘든 시절 즉 잠깐 만들 수는 있으나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면 분열 혹은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한 사람 혹은 한 집단이 소유하게 되면 썩을 수밖에 없듯이 여러 개의 집단이 만들어져 서로를 견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적당한 선에서의 타락은 이해하고 넘어가되 선을 넘어가는 타락은 막아낼 수 있는 견제집단이 필요함이 여기서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여기서 적당한 선에서의 타락을 이해한다는 말은 시스템적으로 찾아낼 수 없는 비도덕적 행위를 말하는데 외부조직에서 감시할 때 알 수 없는 부분들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고 어쩔 수 없으니 놔두자는 아니고 점점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 적당한 선이라는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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