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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총균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독서

by til.cpdm 2022. 12. 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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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표지 이미지

운명이 달라지는 궁극적인 무언가가 무엇인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그 차이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합니다. 환경입니다. 그리고 그 환경은 좋은 환경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차이를 가진 환경에 대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서 실패하고 또 성공하면서 아니 살아남으면서 실패하는 이들이 몰락함으로써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의미를 전달하게 한다는 게 이 책에서 말하는 요점이라고 느껴집니다.

 

우선 첫 번째로 먹고사는 문제를 다뤘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자손을 기를 수 있으면서 살아남는데 충분한 칼로리 르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주장입니다. 당연하게도 농업혁명이라고 불리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 먹고사는데 기틀이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농업혁명이 아니라 농업 사기라고도  표현하지만 사실 그건 그냥 잉여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지 않았다고 푸념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잉여 시간 증가로 미력한 인간으로서 지구 최강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들을 발명할 수 있었으니까요.

 

두 번째로는 지배에 대한 설을 풀고 있습니다. 더 강력한 도구를 발명한 문명 혹은 도구를 사용하는 편에 에서 다른 약자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을 설명합니다. 사실 첫 번째 농사문제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지배를 하느냐 받느냐의 문제가 없다면 농업혁명이 사기라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떤 문명을 지워버릴 수 있을 정도의 차이는 현대에 와서 가능한 힘의 차이라고 보입니다. 과거에는 강하고 약하고의 차이가 아닌 약간의 지식과 어떤 종족이 더 포학 성을 지님으로서 온화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문명을 멸망에 까지 이끌어 가는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현대 사회에서 법적인 한계를 지니지 않은 아동, 혹은 학생이라는 사회에서 포학한 아이가 온화한 아이를 억압하지만 바로 그 상위 존재인 선생들은 의식을 못하기도 하며 의식하더라도 무시하는 행위들과 유사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책에서 별개의 세상에서 색다른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 강한 힘이 그 지배구조를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들의 인권이라는 미명으로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하고 가해자의 인권을 더 보호하는 웃기는 일이 선진국이라고 불려지는 모든 나라들과 그 외 다른 수많은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아니 꿈꾸는 성공하는 삶은 아마도 더 많이 행동하고 더 많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가해자 쪽에 가깝다는 생각이 스쳐 가고 있습니다. 행동하니까 강해 보이는 것이고 행동하니까 별생각 없이 그 생각을 따라가는 이들이 생기기 때문인 것이죠.

 

사실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아니 행동을 못하는 이유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그걸 안 하는 사람들이 많을 뿐입니다. 저도 그렇고 약자 쪽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약자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먼저 행동하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결국 정의라는 이름 아래 아니 정의라는 선 안쪽에서 행동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이길 수 있는 행동을 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이기고 싶다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됩니다. 만드세요. 내가 이겨야 할 상대방이 유리한 환경이 아닌 내가 유리한 환경에서 내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그래야 합니다. 보통 아직까지 불리한 환경에서 싸워 이기려 했던 거의 모든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지금까지 온 것은 정말 우연이 겹치고 겹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만년 어쩌면 수십 수천만 년을 거쳐 여기까지 왔지만 성공한 시도보다 실패한 시도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진실은 회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이기세요.

 

승자는 다른 게 아니라 환경을 적응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살아남을 수 있어 승자가 됩니다. 지능이 높아서도 아니고 운동능력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그냥 다른 환경, 다른 삶들이 보여 더 강하고 견고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한순간 지나가는 삶이 아닙니다. 수많은 삶들이 모여있는 삶의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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