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가 풀어낸 진화론이 공격받는 절묘한 설계에 의한 창조론처럼 보인다는 부분들이 왜 진화론으로 설명이 가능한지에 대한 강의입니다.
진화론에서 공격받는 부분 중에 가장 큰 부분은 아마도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생물 그리고 인간이라고 하는 지능까지 가지고 있는 생명체까지 진화하는 게 가능하냐라는 질문과 그렇게 진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걸릴 것이냐라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진화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이 만들어지기에는 자연이나 사람의 기능이 너무나도 복잡하고 정교하다는 말과 이렇게 정교하고 기능이 생기기 전, 즉 그 형태만 있고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었을 건데 불필요한 형태를 가지고 특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형태까지 발전할 수 없다는 의견들입니다. 즉 어떻게 보면 자연선택이라고 하는 진화론의 논리로 진화론은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너의 논리로 봤을 때 그게 가능하냐는 질문인데 잠깐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창조론에 대한 그 창조자가 누구고 어떻게 창조하고 그 방향성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은 그냥 믿어라 말고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 우선 자연선택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오해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이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문구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자연선택에 대한 기준은 그냥 살아남았다는 것과 그 유전자가 소멸되지 않고 계속 퍼지고 있다는 것이 선택되었다고 말하는 기준이라는 겁니다. 이 말은 어떤 기능이 기능적으로 뛰어나서 어떤 종의 기능으로 남아있는 게 아니라 그 기능이 기능적으로 좋다 나쁘다는 판단이 아닌 최종적으로 살아남고 유전자를 많이 남긴 것이기 때문에 선택되었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억지로 예를 만들어 본다고 하면 어떤 정신병(유전이 되는)을 가지고 있어서 혼자서 살기 힘든 상태의 사람이 이 있는데 세대를 건너뛰면서 유전되거나 하는 병이라고 했을 때 이 사람이 보이는 개미를 모두 죽이는 습성 혹은 성향을 가지는 유전이 같이 발현된다는 가정을 해보면 아마도 이런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은 종족을 많이 퍼트리거나 오래 살아남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살기 힘든 한 사람을 더 부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환경이 조금 바뀌어서 개미들이 병원균을 옮기는 환경이라면 그것도 치명적인 병을 옮긴다면 살아남는 조건이 바뀔 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찾을수 있는 모든 개미를 죽이기 전에 흥미를 잃거나 지치거나 해서 1마리의 개미 이상을 놓치고 개미에게 전염되는 병에 걸려 죽을 가능성이 높아질 텐데 이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가계는 가족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모든 개미를 찾아 저 죽여 개미에게 전염되는 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어 유전자를 더 많이 퍼트리고 살아남을 수 있도로 록 도와 줄겁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개미에게 전염되는 병에 내성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될 거고 다시 그 유전병으로 가진 가계는 축소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선택이라는 규칙은 특정한 규칙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균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살아남기 위한 균형을 약간씩 약간씩 변화해 가면서 현대까지 왔으며 현대도 계속해서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자연선택 속에서 날개나 눈등은 어떻게 진화했을까라는 의문을 풀어봐야 할 것입니다. 이 복잡하고 최신 공학으로도 만들어 내기 힘든 기능을 가진 조직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건 그런 형태의 구조물이 도움이 되는 시기까지 찾아 올라가야 합니다. 눈처럼 명확하게 볼 수는 없지만 빛정도는 감지할 수 있는 혹은 냄새정도는 감지할 수 있는 그리고 바람을 타고 아주 약간 더 멀리 갈 수 있는 정도 까지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한 개체의 변화는 유전되지 않습니다. 유전될 수 있도록 돌연변이가 발생을 하고 그 돌연변이가 자연선택이라는 기준에 맞춰 많은 유전자를 퍼트릴 수 있으면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균형이 잡히면 그 유전자는 선택되어 더 많은 기능 혹은 더 살아남기 좋은 기능으로 남게 됩니다. 혹시라도 돌연변이가 없다면 진화도 있을 수 없다는 걸 이해해야 하고 자연선택이란 살아남는 조건이므로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자연은 완벽하지 않기에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이걸 돌연변이라고 부르며 이런 변화들 속에서 균형을 잡는 행위가 자연선택이라 불리는 행위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겁니다. 요즘 유망하다고 하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지능 차이는 과연 어디 있는 거고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가지는데 인공지능에게도 줘야 하는 것인가? 사람과 동물 혹은 식물의 유전자 보존은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 하고 우선순위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더 고차원적인 혹은 먼저 발전한 누군가의 가상세계일 수도 있고 우리 역시 그 세계에서 여리고 잠시 쉬러 왔을 수도 있을 겁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한 철학자는 사실 나는 생각한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렇게 느낀다고 느끼게 만들어진 로봇일 수도 있다는 의미기도 하고 생각을 했다고 기록하고 넘어갔지만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는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모두 생각하는 것은 일류 혹은 삶 자체를 부정하게 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내 삶이, 우리의 삶이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아니 더욱 진실에 가까운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바랍니다.
[책리뷰] 부의 인문학 - 우석 지음 (0) | 2023.06.04 |
---|---|
[책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지음 (2) | 2023.05.30 |
[책리뷰] 리바이어던, 토마스 홉스저 (0) | 2023.03.27 |
[책리뷰] 맥베스, 월리엄 세익스피어 (0) | 2023.03.02 |
[책리뷰] 정신분석 입문, 프로이트 지음 (0) | 2023.02.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