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주가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1871년부터 1971년까지 주가, 이익, 배당에 대한 통계데이터를 통해 경기순환과정에서의 주가 흐름과 각 요소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현시점의 주가를 평가합니다.
평가하는 기간은 100년간의 데이터로 초반 50년의 데이터는 분량이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식투자라는 것에 대해 미숙한 환경에서 행해진 활동이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1900년부터 70년까지 3개의 패턴이 보입니다. 우선 00 ~ 24년까지는 3-5년 정도로 이어지는 비슷한 모습의 시장주기 패턴이 보이며 주가상승률은 연 3%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새 시대라고 불리는 29년까지의 강세장을 거처 정점에 이르고 끔찍하게 폭락했으며 49년까지 매우 불규칙 적으로 오르내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1.5%에 불과했고 당연하게 대중은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덕분에 미국역사상 최대강세장이 등장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68년 S & P 425 지수 118을 기록했고 다우지수의 경우도 66년까지 6배 상승했으며 배당 3.5%를 제외하고도 연 11%에 이르는 수익률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폭락하게 되는데 70년 저점까지 36% 하락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70년 5월을 저점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하는데 72년 사상 최고가를 수립하게 됩니다.
배당 측면에서 보자면 주가와 이익이 감소한 사례는 거의 없으며 (2차례입니다) 특히 90년 이후에는 배당이 감소한 사례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기복은 심했으며 일부는 좋지 않았고 일부는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일관된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평군적인 성과는 얻을 수 있으며 불규칙한 투자를 할 경우 운이 나쁠 경우 손해만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주가가 투자하기 적당한 수준인지 판단하는 과정을 시작합니다. 전 판본 (65년판)들에 있는 내용들을 우선 보면 48년 53년 59년 등의 내용인데 48년의 경우 과도하지 않다고 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53년에는 5년 동안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매력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59년 초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이때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단 시장 모멘텀이 높은 상황이라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을 거라고 판단했으나 61년 다우지수가 685까지 상승했다가 하반기에 566까지 하락하는데 바로 반등하여 61년 말 735까지 상승하고 다시 공황상태에 빠져 62년 5월 536까지 폭락하는데 6개월 만에 27%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주식은 성장주로 IBM이 607에서 300으로 폭락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반등하는데 64년 다우지수 892까지 올라갔고 이제 과거의 기준은 부적합해 보이고 새 기준은 세월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결론 내리게 됩니다.
즉 더 오를 수도 있고, 폭락할 수도 있지만 상승한다면 시장기준이 더 올라갔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있는 것이고, 폭락한다면 시장기준이 올라가긴 했지만 좀 더 낮은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안전한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하는데 3가지 원칙을 제시하게 됩니다.
1. 차입금까지 동원하여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하지 않는다
2. 포트폴리오에서 주식보유비중을 늘리지 않는다.
3. 필요하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비중을 50% 이하로 낮춘다. 자본이득세를 기꺼이 납부하고 남은 돈은 일류 채권에 투자하거나 예금계좌에 넣는다.
그리고 정액매수적립식 투자를 따른 투자자들은 이 방식을 유지할 수도 있고 너무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 투자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64년 주가 수준에서 새로 정액매수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 판단은 70년 다우지수가 64년보다 하락하여 옳았다고 보입니다.
그럼 현시점에서는 투자 가능한 건가요? 아직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으로는 투자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채권등에 투자하면서 폭락 혹은 다시 상승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이게 바뀐 시장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는 게 불안하게 합니다. 하지만 느낌상 23년 6월은 62년과 너무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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